취득세 깎아주니..집값 올리네

취득세 감면후 강남 집값 상승..강북은 보합
강남 잠실·강북 상계동 일대 급매물만 거래
  • 등록 2012-10-05 오후 2:05:56

    수정 2012-10-05 오후 2:05:56

[이데일리 강경지 박종오 기자]“취득세 감면이 결정된 후 문의전화는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집값을 올리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김찬경 잠실1번지 공인 대표 )

취득세 감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강남은 집주인들이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가격을 올려서, 강북은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아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24일 취득세 감면안이 통과된 후 2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잠실엘스 전용 60㎡(25평형)의 경우 6억원~6억7000만원에서 6억2000만~7억원선으로 올랐다. 전용 85㎡(33평형) 급매물은 5000만원 가량 올라 8억5000만~9억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잠실 JS공인 관계자는 “하루에 10여통 정도 전화 문의가 오지만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거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연말쯤 되야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유광희 대치동 국제공인 대표는 “취득세 감면 조치로 사겠다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은마아파트 전용 77㎡의 경우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른 7억~7억9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은 취득세 감면 이후 매수문의가 뜸하고 시세 변동도 없는 편이다.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 1~6단지의 전용 32~68㎡ 시세는 1억~3억원 사이다. 취득세 감면과 상관없이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고 있다. 김삼수 노원공인 대표는 “상계동은 서민들이 대다수라 그런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기 위해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팀 팀장은 “강북 아파트 값은 강남보다 싸기 때문에 실제 취득세 감면 혜택도 적다”며 “이런 이유로 매수 움직임도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중개업소에 내걸린 급매물 홍보 문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네모네모' 공주
  • 화사, 팬 서비스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