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만 881명…與 "정부에 입국 후 PCR 폐지 요청"(종합)

확진 추이 3만 9425명→3만 6159명→3만 881명
선별진료소 PCR 8만 4433건, 전날 12만 9401건
위중증 추이 427명→401명→375명→363명, 사망 46명
"유치원생, 초등생 마스크로 언어발달 문제"
  • 등록 2022-09-29 오전 9:48:14

    수정 2022-09-29 오전 9:50: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881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22일(3만 2997명)보다 2186명 줄어든 수치다. 당정은 정부에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검사 폐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 중심 코로나19 방역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중환자 병상 가동률 19.6%, 누적 3차 65.5%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88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629명, 해외유입 25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74만 635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9098명→2만 9344명→2만 5781명→1만 4162명→3만 9425명→3만 6159명→3만 881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6250명, 경기 8804명, 인천 1789명, 부산 1412명, 제주 24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8만 4433건을 나타냈다. 전날(28일)은 12만 9401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9만 2670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63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99명→418명→416명→427명→401명→375명→363명이다. 사망자는 4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364명(치명률 0.11%)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17명(87.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3명(93.5%)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3주(9월 18~24일) 보고된 사망자 358명 중 50세 이상은 346명 (96.6%)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36명 (39.3%)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9.6%(362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6%(257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7만 3889명이다. 예방접종 누적 1차 접종률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5%, 4차는 14.5%다.

“어린이집, 초교 실내마스크 착용 중지 논의”

당정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 중심 코로나19 방역 관련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현재 입국 후 PCR 검사를 하고 있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유일하게 (PCR 검사를) 하는 게 우리와 중국”이라며 “중국은 OECD국가는 아니지만 (검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해제할 수 있도록 당은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당에서는 입국 후 PCR 검사를 (폐지) 요청한 게 한참 전”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여러 과학 데이터를 본다고, 이 문제를 심도있게 본 것으로 안다. 오늘 요청했기 때문에 정부도 결론 단계에 와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당은 정부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련 점진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성 의장은 “실내마스크 착용에 대한 문제를 당장은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유치원생이나 어린이집 유아, 초등학생 같은 경우 언어발달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적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부터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실내마스크 착용 중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정부에서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논의하도록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연휴 이후에도 확산세 없이 유행이 잦아들고 있다. 아울러 일상회복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바이러스 특성과 유행 정도 방역 의료계 역량을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유행 양상이나 제도의 실효성을 살펴서 실효성이 다소 감소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선하겠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면역력 감소와 겨울철 실내 생활 증가 등으로 이해 겨울철 재유행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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