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연말 미 기준금리 3.5% 적정…연준 빨리 움직여야"

"수차례 0.5%p 인상…0.75%p도 배제못해"
"FOMC 첫 목표는 중립금리…3분기 가능"
"2022~2023년 건전한 속도 성장…실업률 3%↓"
  • 등록 2022-04-19 오전 9:54:18

    수정 2022-04-19 오후 2:35:1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수차례 0.5%포인트의 인상과 더불어 올해 3.5% 정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그는 한 번에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사진 AFP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미국외교협회(CFR) 화상회의 발표에서 “현 시점에서 0.5%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 기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이후 이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5월3~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FOMC 참석자들도 고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중립금리 추정치 등에 기반한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을 인용해 3.5% 수준의 기준금리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반복했다. 테일러 준칙은 적정 인플레이션율과 잠재 GDP(국내총생산) 하에서의 균형금리 수준을 말한다.

불라드 총재는 “한 번에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올 연말까지 이 수준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FOMC의 첫번째 목표는 곧 중립금리에 도달하는 것이란 점도 밝혔다. 위원회는 중립금리를 약 2.4%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우리는 이르면 올 3분기 중립금리 이상에 이르게 될 것이고, 이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자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현재 단 한 번의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뿐이기 때문에 경기침체(recession)에 관한 이야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장기 추세를 넘어서는 건전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실업률은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0.25∼0.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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