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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의 투자 심리는 좋지 못 했다. 뉴욕의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0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0%, 0.30%씩 내렸다.
미·중 간의 1단계 무역협상에 아직 도장이 찍히지 않았는데, 양국 간의 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간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얼마나 오랫동안 사들일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감소한 것이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80원)와 비교해 1.3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