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대표 에이팀벤처스, 알토스벤처스에서 23억 투자

  • 등록 2017-09-04 오전 8:57:26

    수정 2017-09-04 오후 4:39: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주인 후보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한 고산씨가 대표로 있는 에이팀벤처스(대표 고산)가 8월31일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
에이팀벤처스는 IT 기술로 제조분야를 혁신하려는 기업으로 온라인 3D프린팅 서비스 쉐이프엔진(Shapengine, http://shapengine.com)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육용 3D프린터 ‘크리에이터블 D3(Creatable D3)’, 3D프린터용 리모트 콘트롤러 ‘웨글(Waggle)’을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쉐이프엔진은 2016년 6월 정식 오픈한 뒤 2017년부터 매월 주문 건수가 두 배씩 늘어나고 있으며, 시제품 수요가 많은 제조업체들과 제품 디자이너, 건축설계사 등 전문직과 졸업작품을 제작해야 하는 전공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간 화장품 용기, 부품 경량화를 위한 시제품, 대기업의 신축 연구소 건축 모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제품 제작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쉐이프엔진은 2D 이미지나 간단한 스케치만 업로드해도 3D 모델 파일을 제작해주는 3D 모델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일반인도 쉽게 3D프린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있다.

쉐이프엔진 메인화면
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는 “3D프린팅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SaaS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실행력 있는 창업팀이 끈기 있게 비즈니스를 해 나가는 점을 높이 샀다.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에이팀벤처스가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좋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하드웨어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회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이팀벤처스의 고산 대표는 “쉐이프엔진은 국내 최초 P2P 방식의 3D프린터 온라인 공유 플랫폼서비스로 시작해 산업용 3D프린팅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3D프린팅 서비스를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며, 산업용 3D프린터 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 장비를 도입하여 서비스 영역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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