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포럼 박소영 회장 반격..이사진 해임 등기

3월 18일 박 회장 반대측 정기총회 예고..갈등 폭발
  • 등록 2016-03-11 오전 9:35:53

    수정 2016-03-11 오후 6:30: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과 IT의 융합산업인 핀테크를 키우겠다고 만든 한국핀테크포럼의 내홍이 확대, 지속되는 형세다.

한국핀테크포럼의 박소영 회장 측은 11일 오전 9시 전일자 포럼의 등기부 등본 스캔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태언 황승익 김동진 박승현 전 이사진이 2월 1일 박소영 의장을 해임하고, 대외적으로는 회장으로 활동하되 협회와의 합병을 추진하자는 의결을 한 이후 40일 만에 구태언.황승익. 박승현. 김동진 이사의 해임을 수락하고 등기상 해임처리를 해준 것으로 돼 있다.

박 회장 측은 포럼 회원사 말은 인용, 일부 이사진은 더 이상 핀테크 계에서 자취를 감추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들은 작년 한 해를 마감하며 박소영 회장에게 길거리 데모데이를 개최해 달라는 제안을 했을 정도로 핀테크붐은 있었지만 몇몇 투자금이 몰린 회사들로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현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핀테크포럼 사무국 측은 “핀테크포럼 법인인감을 갖고있는 박소영 전의장이 임의로 인감을 사용해 등기내용을 변경한 것”이라며 “이는 불법행위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사무국 측은 또 지난 9일 박소영 회장(이사회 의장)에 대해 ▲독단적인 포럼 운영으로 정관상 이사회 개최의무 무시 ▲정관 변경시 이사회 의결사항을 개인 독단으로 수정 변경▲사단법인의 인력운용과 인건비 미지급으로 회계상 손실 ▲이사회 의결사항 무시하고 대외적으로 허위사실 언론 공개로 포럼의 위상을 현저하게 저해시킴▲이사회의 의결사항 무시하고 포럼 업무 방해 및 포럼 관련 금융계정과 인장 및 재산을 점유 반환거부 등의 이유로 미래창조과학부에 감사를 청구했다.

포럼 사무국 측은 3월 18일 오후 7시부터 스마트코워킹센터 3층 회의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40)에서 총회를 열고 ▲제1호 : 201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제2호 : 2015년도 감사보고 ▲ 제3호 : 201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제4호 : 의장해임 경과 보고, 신임 이사 선임 및 기타 의결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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