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화-김신 삼성물산 사장, 자사주 1만주 안팎 보유

김신 사장 9000여주..최치훈·김봉영 사장은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137만주 보유.. 최대주주
  • 등록 2015-09-13 오후 2:12:40

    수정 2015-09-13 오후 2:12:4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통합 삼성물산(000830)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 4명 가운데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1만주 안팎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은 1만1381주를 보유해 통합 삼성물산 임원 중 자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일모직 주식 종가 16만3500원을 적용하면 주식 가치는 약 18억6000만원에 달한다. 김신 상사부문 사장은 15억원을 조금 넘는 9193주를 갖고 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별도 공시를 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 사장과 김 사장은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합병 법인 공식 출범 이후 삼성물산 임원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식을 합병비율(1대 0.35)에 따라 계산해 보유 현황을 밝혔다. 이는 상장사의 신규 임원으로 선임되거나 임원에서 퇴직할 경우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의 변동 사항을 신고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 임원 중 100주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모두 63명이다.

조재룡 전략담당 부사장은 우선주 50주를 포함해 모두 6755주를 보유 중이다. 민철홍 전무(5251주), 허진옥 전무(5195주), 이용하 상무(3552주), 문지태 상무(3545주), 황한석 전무(2975주), 김지영 상무(2594주), 김정원 상무(2579주), 진병수 상무(2567주), 김영천 상무(2501주), 정병석 상무(2446주), 이태일 상무(2365주) 등은 2000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삼성물산은 오는 15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옛 삼성물산 주주들은 14일 제일모직 종가를 기준으로 새롭게 출범한 삼성물산 주식을 받아 15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통합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137만주(16.54%),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각각 1050만주(5.51%) 가량의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2.86%다.

김신(왼쪽부터) 상사부문 사장과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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