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법정관리]회사채·CP 투자자 99% '개인'..1.3조 규모

  • 등록 2013-09-30 오전 10:33:52

    수정 2013-09-30 오전 10:33:5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0일 법정관리에 돌입한 동양(001520)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 투자자의 99% 이상이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4만1231명이 1조3311억원의 돈을 법정관리에 돌입한 3개사에 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CP(전자단기사채 포함) 규모는 458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1만3063명으로 99.2%가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동양의 회사채 규모는 8725억원, 투자자는 2만8168명으로 이 중 개인투자자는 99.4%에 이른다.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에 따라 이들 4만1231명의 투자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많아야 투자금액의 20~3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돌려받게 될 투자금의 지급시기나 지급금액 등은 향후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

금융감독원은 3개사의 회사채와 CP가 대부분 계열 증권사인 동양증권을 통해 개인고객에게 팔려나가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불완전판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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