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11일 세종시 66만㎡(20만평)부지에 9000억원(추산)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3공장과 시스템 공장, 웅진코웨이 환경가전 공장과 물류센터 및 교육센터, 웅진케미칼의 첨단 소재 사업 공장이다. 이외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와 그룹 교육센터도 입주를 추진중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세종시에 입주하는 3개사 모두 본사가 세종시에서 20분에서 50분내 거리인 대전, 공주, 구미에 위치하고 있다"며 "신규 첨단 공장 증설에 적합한 입지 조건에 긍정적으로 이번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의 이 같은 투자는 윤석금 회장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그룹의 사명을 공주의 옛 이름인 `웅진`으로 할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져왔다.
지난 1989년 인천에 있던 웅진코웨이 공장을 고향인 공주시 유구읍으로 이전한데 이어 웅진식품 공장 역시 경기도 포천에서 공주로 1996년에 옮겼다. 또한 웅진그룹의 주력 회사인 웅진코웨이와 케미칼, 에너지 모두 공장을 공주에 건립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는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된 공주 유구천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에 윤 회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일도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3사 모두 세종시와는 인접한 거리에 공장을 두고 있어 기존 공장과 시너지가 높아 윤 회장이 직접 세종시 입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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