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AVER(035420)가 1분기 깜짝 실적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2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 5.56% 오르며 20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이날도 상승세다.
네이버는 전날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다.
네이버는 올여름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검색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등 전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대응 첫 단추로 여름 중 최대 규모의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웍스와 네이버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기업향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그동안 연간 수천억원의 적자로 버텨온 투자가 수익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hat GPT가 앞당긴 생성AI 시대에 네이버 색깔로 녹일 사업 모델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