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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로 인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트럭와 버스용 타이어가 연간 550만개 생산량이 증가해 총 연간 1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약 2조2000억원(15억7500만달러)를 투자한다.
금호타이어(073240)는 베트남 빈즈엉성 생산 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3400억원이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550만개에서 1200만개 타이어 생산 규모가 확대된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베트남 제1상업도시인 호찌민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빈즈엉성에 베트남 최초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생산 공장도 증설해 타이어 생산 규모를 기존 400만개에서 450만개로 늘렸다.
타이어업계가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지난 2분기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28%, 36%로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 2분기 유럽 매출 비중이 33%에 달했다. 타이어업체들은 현지 생산과 납품을 통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물류비 등을 절감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업계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적잖은 만큼 해외 생산 공장의 증설을 통해 지역별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