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제주 주택·차량 침수 피해 발생

제주도 산지·서부지역 호우경보, 나머지 지역 호우주의보
대정서 시간당 74.5㎜ 폭우...침수·차량 고립되기도
5일 오전 6시 비상 최고단계 대응태세 돌입
  • 등록 2022-09-04 오후 10:33:39

    수정 2022-09-04 오후 10:33:3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4일 제주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제주 북·남·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31㎜, 진달래밭 330.5㎜, 윗세오름 324㎜ 등이다. 또 제주(북부) 62.5㎜, 서귀포(남부) 187.6㎜, 성산(동부) 164.6㎜, 고산(서부) 223.1㎜의 비가 내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사진=뉴스1)
서귀포 대정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졌고, 고산은 64.6㎜의 비가 쏟아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침수 등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됐다. 인근 지역의 도로 하수구가 막혔고, 과수원이 침수되기도 했다. 대정읍 상모리와 영락리 등에서는 물에 잠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출입이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9시 목포로 가는 여객선 한 척을 마지막으로 모든 여객선이 통제됐다. 5일부터 제주·부산을 오가는 항공편도 전면 결항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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