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제주 북·남·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31㎜, 진달래밭 330.5㎜, 윗세오름 324㎜ 등이다. 또 제주(북부) 62.5㎜, 서귀포(남부) 187.6㎜, 성산(동부) 164.6㎜, 고산(서부) 223.1㎜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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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침수 등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됐다. 인근 지역의 도로 하수구가 막혔고, 과수원이 침수되기도 했다. 대정읍 상모리와 영락리 등에서는 물에 잠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됐다.
제주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