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로테르담항과 스마트선박 공동 기술개발

  • 등록 2020-07-21 오전 9:06:26

    수정 2020-07-21 오전 9:06:2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3년간 스마트선박·항만,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구를 진행하는 등 독점적·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로테르담항은 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 및 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항구로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해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과 로테르담항은 △스마트선박·항만 및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계 표준 개발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스마트선박·항만 통신 연계 테스트 △실시간 항만정보를 이용한 항만운영 모델 개발 △디지털 트윈 환경 및 실선 테스트 등 5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연구협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해 해당 연구 항목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선박은 운항효율성 향상, 안전성 향상 등이 기대되고, 스마트항만은 항만 운용효율성 향상,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8일 부산항만공사,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항만간 스마트 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항만 디지털 트윈은 한국형 뉴딜 정책 10대 대표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 (오른쪽에서 세번째),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공동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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