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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아시아 증시 상승 및 위안화 강세 기대에 연동하면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가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미 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2.13%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선호와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추가 부양 발언으로 전일대비 0.214 하락한 96.268에 마쳤다.
뉴욕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홍콩 특별대우 박탈과 반화웨이 전선 확대 등 미·중 갈등 고조에도 위안화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 효과 소식 등에 원·달러 환율이 상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백신 호재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며 12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90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70원)와 비교해 0.65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