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기존항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대표적 노선인 괌과 사이판 두 곳 모두 들어가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괌은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사이판은 아시아나항공이 독점취항하고 있다.
오는 9월27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매일(주7회) 취항을 시작한다. 인천~괌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대양주 노선이자 14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의 인천~괌 노선 신규취항은 기존항공사의 독점노선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및 운임 인하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동안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 편중된 노선을 대양주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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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괌 노선의 예매는 8월1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에서 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철옹성 같았던 괌 노선에 드디어 실질적으로 LCC가 취항을 하게 됨에 따라 항공여행의 대중화가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면서 “국적사가 취항하지 않은 새 노선을 개척해 여행기회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객은 많으나 기존항공사의 독점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사실상 차단됐던 노선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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