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브렉시트 앞두고 관망세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전환
  • 등록 2016-06-16 오전 9:17:36

    수정 2016-06-16 오전 9:17:3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후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비둘기적인 색채를 강화하자 안도감이 작용했다. 다만 다음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투표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02%, 0.47포인트 내린 1968.42에서 거래 중이다. 1971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970선 내외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열린 미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유지했다. 성명서에서는 소비지표 개선과 취업자수 둔화 등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언급했고 FOMC 위원들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과도하리만큼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내주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 투표가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전일 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시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80억원, 기관이 152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이 108억원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가 0.74%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며 철강및금속과 기계, 화학, 의료정밀, 은행, 증권, 섬유의복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이 0.54% 내려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운수장비와 보험, 전기전자,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더 많다. 삼성물산(028260)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에 0.78% 하락 중이고 현대모비스(012330)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강원랜드(035250), 한미약품(128940), KT(030200) 등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697.26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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