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이 최우선'…경기북부 기초단체장들, 취임식 대신 비피해 현장으로

취임식 등 계획된 일정 취소하고 현장 찾아
  • 등록 2022-07-01 오전 10:11:45

    수정 2022-07-01 오전 10:11:45

[경기북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일 임기를 시작한 경기북부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준비한 취임식을 취소하고 새벽부터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1일 민선8기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경기북부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계획했던 취임식 등 일정을 취소하고 비 피해 현장을 찾았다. (왼쪽 사진부터)의정부동 중랑천 범람 현장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수석동 일대 홍릉천을 찾은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날 0시 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은 이동환 고양시장.(사진=지자체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이날 오전 7시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과 의정부1동 둔치주차장 현장을 방문해 수해 위험요소와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시장은 이날 같은 시간 의정부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취임인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전격 취소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행정의 최우선가치는 시민들의 안전”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해 시민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역시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침수 피해 우려 현장으로 달려갔다.

오전 7시 첫 공식 일정으로 폭우로 물이 불어난 수석동 홍릉천 일대를 찾아 수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점검한 주광덕 시장은 “재난상황 대비를 위해 취임식을 취소했다”며 “취임과 동시에 시민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의 의지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취임사 낭독으로 취임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 역시 시민회관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면서 재난현장 점검 및 시민안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경일 시장은 “새로운 민선8기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에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지역 내 비 피해 상화을 점검했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민선 8기가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1일 0시 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중인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장마가 열흘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취약지역에 더욱 신경 써서 예방차원의 현장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달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빠른 복구와 주택침수 시민들의 긴급복지지원 등 신속하고 유기적인 재난대응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역시 이날 0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민선8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백 시장은 “공직생활을 하며 재해예방 및 복구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며 “긴급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가 충분한지 살피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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