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제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에 정유주 강세

  • 등록 2022-03-03 오전 9:25:43

    수정 2022-03-03 오전 9:25:0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정유주가 급등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3.86%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OIL(010950)은 1.67% 오른 9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004090)흥구석유(024060)도 각각 9%대, 7%대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10.60달러에 마감했다.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112.5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15.00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전날 배럴당 100달러 레벨을 넘어선 이후 하루 만에 110달러대로 급등했다.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커지고 있어서다.

유가가 큰 폭 오르자 대표적인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이날 각각 2.95%, 1.72%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장관급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오는 4월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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