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포낙보청기와 인공와우 전문회사 어드밴스드바이오닉스 코리아는 ‘제1회 넵튠(Neptune) 수영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서울 미아동 화계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넵튠 수영대회’에서는 청각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참석해 수영실력을 자랑했다.
기존의 인공와우(달팽이관) 어음처리기는 방수가 되지 않아 목욕이나 수영이 불가능했다. 몸 속에 인공와우를 이식하고 있어도 외부장치인 어음처리기가 방수가 되지 않아 물이 닿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것. 넵튠은 소리를 전달하는 외부장치인 어음처리기가 완전 방수가 가능해 물이 있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날 제2의 박태환을 꿈꾸는 초등학교 청각장애 수영선수 김민균 군은 ‘시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군은 “방수가 되는 넵튠 어음처리기를 착용한 후 가장 신기했던 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물소리였다”며 “이제는 물 속에서도 엄마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신동일 대표는 “완전방수형 넵튠 어음처리기를 통해 일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청각장애우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번 제1회 넵튠 수영대회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인공와우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끈끈한 스킨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