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빈집, 맞춤형 복지 시설로 탈바꿈

‘민관 협력 어촌 빈집재생 사업’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어인을 위한 숙소 조성
지역 고령자를 위한 돌봄하우스로도 활용
  • 등록 2024-08-26 오전 9:38:51

    수정 2024-08-26 오전 9:38:5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27일 오송 H호텔에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완도군, 남해군과 함께 ‘민관 협력 어촌 빈집재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처음으로 어촌의 빈집을 재활용해 예비 귀어인의 숙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돌봄 주택 등 어촌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대상지는 전라남도 완도군과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4개 항만공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완도군에서는 연말부터 소안면 일대 빈집 3채를 리모델링해 요양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돌봄하우스와 출향민·예비 귀어인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에서도 설천면과 고현면 일대의 빈집 3채를 활용해 귀어 희망자 대상으로 귀어 교육 및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태용 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면서 늘어나는 농어촌지역의 빈집은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생활인구 유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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