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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오 사실상 폐허가 된 마우이섬 서부지역인 라하이나에 도착해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본 바이든 대통령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와이 주민이 필요한 만큼 함께 할 것”이라고 재건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불에 탄 150년 된 반얀트리를 언급하며, 회복력과 정신의 상징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불에 탔지만, 여전히 서 있다”며 “나무가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할 것인지 알려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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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형 재난에 힘겨워하는 하와이 주민을 위해 장기적으로 복구를 총괄할 밥 펜든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책임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게 지역사회가 가능한 한 빨리 재건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색 및 구조작업은 90% 완료된 상태이며, 탐지견 40마리가 2000개의 건물과 4000대의 자동차를 수색하고 있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하와이주는 코로나19 여파에 이어 산불이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해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전국 평균보다 12%가량 높은 등 미 전역 중 가장 높은 물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