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큰 폭으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고,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름세다.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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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가 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에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9월(27%) 이후 우하향 하는 모양새다.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해당 조사에 이름을 올린 한 장관의 선호도는 4%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어 홍준표(5%) 대구시장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6월(10%)이후 계속해서 떨어져 3%를 기록했다. 안철수(4%)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3%)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2%)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은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 (자료= 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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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386명)에서는 한 장관 24%, 홍 시장 10%, 오 시장 7%, 안 의원 6% 등 여러 인물로 분산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1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8%를 차지해, 이낙연 전 대표(6%)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에 대한 개별 호감도도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의 27%가 천하람 후보에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26%, 김기현 후보 18%, 황교안 후보 15%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로 한정 지으면 김기현 후보의 호감도가 40%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는 33%, 황 후보는 25%, 천 후보는 1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 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5% 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당 격차가 두 자릿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를 밑돌기는 작년 6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다. 최근의 양대 정당 구도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더불어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한국갤럽의 해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자료= 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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