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베스파, 상장 첫날 강세…공모가 웃돌아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베스파(29991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3일 오전 9시2분 현재 베스파 주가는 시초가대비 3300원(9.88%) 오른 3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3만5000원)보다는 4.9% 높은 수준이다.

베스파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4만4800~5만97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3.30대 1로 집계됐다.

2013년 설립한 베스파는 지난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를 개발·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일본, 대만에 진출해 구글 최고매출 10위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킹스레이드 이후 게임라인업을 위해 베스파는 사내 스튜디오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 KRO 스튜디오 등에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RO 스튜디오에서는 킹스레이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콘솔게임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넥사이팅을 통해서는 2022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디펜스 RPG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킹스레이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311억원까지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4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