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일 장 마감 후 이마트 지분 93만9480주를 팔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전량 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주당 20만6000원으로 전일 종가인 21만5000원에 비해 4.19% 할인된 20만6000원이다. 희망가격으로 제시했던 주당 20만~20만8500원의 상단에서 결정된 셈이다. 작년 평균 할인율인 4.8%에 비해서도 좋은 가격에 팔았다는게 기업은행 설명이다. 총 매각금액은 1935억2888만원이다.
신세계가 2011년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와 대형마트 부문인 이마트로 회사를 분할했고, 기업은행은 신세계 보유지분을 2013년 10월 866억원에 매각했다. 나머지 이마트 지분을 이번에 넘긴 것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에서 해외투자자가 65%, 국내투자자가 35%를 샀다”며 “비딩방식이어서 수요예측에 참여한 곳은 거의 받아갔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마트 주가가 지난해에 하락하다 올 들어 상승했는데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됐 을때 좋은 가격에 매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