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인 고(故) 조중훈 선대회장에 이어 부자가 같은 훈장을 받게 됐다.
한진(002320)은 지난 4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조 회장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여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도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그랑크루아는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것으로 조 회장이 수훈한 그랑도피시에가 사실상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프랑스 정부는 조 회장이 지난 2000년부터 ‘한·불 최고경영자클럽’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아 양국 경제교류에 기여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2013년부터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측 조직위원장으로 문화·예술교류에 앞장선 것도 이번 수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조 회장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며 “프랑스는 조 회장과 같은 친구를 갖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2004년에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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