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혁 만세정형외과 원장은 “살다보면 어깨 통증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 약이나 물리치료를 하면서 지내게 된다. 그러나 2주 이상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흔히 나이가 들면 무릎 관절이 닳아 관절염이 생기는 것은 아는데, 다른 관절에도 비슷한 현상이 생긴다고는 생각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어깨 관절은 견봉 이라는 쇄골 끝 뼈와 상완골두 라는 위팔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데, 팔을 올리면 이 뼈들이 부딪히게 되고 그사이에 회전근개라는 인대가 끼이게 된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퇴행성 변화로 인대 주변에 염증 반응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통증이 생기면 어깨를 안 움직이게 되고 악화되면 오십견이라고 하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통증 자체도 심한데다가 팔이 안 올라가면 환자들은 덜컥 겁을 먹고 수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을 꼭 해야 될 정도로 심한 경우라도 주사 치료로 관절을 움직이게 만들고 해야 수술 후 결과도 훨씬 좋다. 최근에는 어깨 관절은 조그만 구멍만 뚫고 카메라를 넣어서 보는 관절경 시술로 해결할 수 있다.
소 원장은 “어깨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속 어깨관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평소 가정에서 동서남북으로 어깨 관절을 움직여 주고 아픈 쪽 팔꿈치를 반대편 팔로 잡아 주면서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때 각 방향으로 최대한 당긴 후 5초간 멈추고 천천히 풀어주면 되고 10회 반복한다. 하루에 3회 운동하면 되는데 각각 10분 정도면 어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