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불확실성·신와르 피살에…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

금 값, 올 들어 30% 이상 급등
이스라엘, 하마스 수장 신와르 제거
대선·중동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도↑
"금값, 1년 내 2900달러대 돌파 전망"
  • 등록 2024-10-18 오전 8:44:06

    수정 2024-10-18 오전 8:44:0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값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한 탓이다.

(사진=게티이미지)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월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707.5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오후 1시42분 기준 온스당 0.7% 오른 2690.6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금 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중동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했다.

중동 갈등 심화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했다.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중동지역은 또 다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면서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중동지역 정세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니테시 샤 위즈덤트리 원자재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우려와 더불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도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수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불확실성의 시기에 금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금값 랠리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향후 12개월 동안 온스당 294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최근 열린 영국 런던금시장협회의 (LBMA) 연례 모임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초 마이애미에서 발표된 LBMA 설문조사에서 금값은 향후 1년 내 3000달러에 근접하고 은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본 전망이 나왔는데, 그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금리를 0.25%p 내리며 유로화가 하락한 점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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