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동맹 만든다…초격차 스타트업 해외IR

반도체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서 글로벌IR 통해 경쟁력 확보
“초격차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자본 유치 필수”
중기부, 창업기업 130개사, 투자사 195개사 등 총 10차례 글로벌 IR 지원
  • 등록 2024-09-08 오후 3:34:55

    수정 2024-09-09 오전 11:01:3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스타트업 K사는 지난 7월 10~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내 ‘글로벌 릴레이·통합 IR’ 사업을 통해서다.

이 회사는 작은 양의 사진 및 음성 데이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내는 회사다. AI 딥러닝 기반 영상, 음성 생성 기술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데 청년 인구 비율이 줄어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이 디지털 전환 수요를 늘리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시 참여한 AI·빅데이터 분야 20개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MOU까지 성공해 일본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스타트업 투자규모를 10조엔(94조 12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일본의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관심 분야에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매칭해 성과를 도출한 케이스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IR은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IR을 시작으로 8월까지 세 차례 오프라인 글로벌 IR 중 K사의 MOU와 함께 비밀유지협약(NDA) 2건도 이뤄졌다. 2건의 NDA는 현지 대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서비스 제공 등 사업화를 목적으로 체결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유망 팹리스를 선발하고 사업화 자금,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글로벌 릴레이·통합 IR’ 프로젝트는 각국의 정책방향, 산업특성을 고려해 특정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을 글로벌에 소개한다.

오는 11월 독일 베를린 IR까지 모두 8차례 릴레이 IR를 마무리하면 11~12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통합 IR 두 차례를 더 진행한다. 통합 IR은 전 산업·기술분야의 국내외 우수 벤처캐피털(VC) 및 창업기업이 참여해 추가적인 투자를 기대한다. 장장 7개월 동안 창업기업 130개사, 투자사 195개사가 매칭될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는 국제 통상·외교·안보적 역학관계에서 핵심 기술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핵심 기술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률·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동맹 등의 형태로 기술패권을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자본의 규모와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격차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자본 유치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릴레이·통합 IR 추진계획(표=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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