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베스트, 자회사 日 의료산업도시 입주 … “세포치료제 파트너십 추진"

  • 등록 2022-06-29 오전 9:28:09

    수정 2022-06-29 오전 9:28: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라베스트는 자회사 테라베스트재팬이 일본 고베에 위치한 의료산업도시 고베 바이오 메디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이하 KBIC)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이치 세리우 테라베스트재팬 대표이사.(사진=테라베스트)
고베항내 인공섬 ‘포트아일랜드’ 위에 조성된 KBIC는 일본 최대 의료 클러스터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회사, 연구소, 전문병원 등이 모여 기초연구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입주를 위해 KBIC 유관기관 세 곳을 대상으로 수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포함해 총 5 단계 심사를 통과해야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테라베스트는 기성품 형태(off-the shelf)의 동종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iPSC 응용기술 확장,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테라베스트재팬은 한국기업, 한국기업 관계사로는 유일한 입주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IC는 세계 최초로 iPS세포의 임상 연구가 승인된 곳으로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첨단의료진흥재단은 iPS세포를 이용해 눈 망막 재생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는 “현재까지 확립된 기술,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신약 공동개발 등 협력 논의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KBIC에서 일본 내 글로벌 제약회사는 물론 iPSC 기술 탄생지인 교토대학교 CiRA를 포함한 현지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를 포함한 교류를 활발히 이어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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