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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둔화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약세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도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지연에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8% 내린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9% 하락했다.
달러 약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호조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올라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3% 오른 93.640으로 마감했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중국 책임론을 재언급하며 갈등 국면을 이어갔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60원)와 비교해 0.3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