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객 사실상 ‘제로’…1972년 12월 이후 최저

한국관광공사, 4월 한국관광통계 발표
中 3935명, 日 360명에 그쳐
해외출국객도 98.6% 줄어
  • 등록 2020-05-24 오후 3:09:41

    수정 2020-05-24 오후 3:09:41

텅텅빈 인천공항(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해외 교류가 전면 중단된 상태.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도 8만3497명에 그쳤었다. 22일 현재 전 세계 149개국이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막고 있다. 또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이 14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관광 목적의 입국자는 없는 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만9천415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8.2% 줄었다. 이 수치는 1972년 12월(2만8126명) 이래 가장 적은 숫자로

국가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은 3935명으로 99.2% 줄었고 일본 관광객은 360명으로 99.9% 감소했다. 미국 관광객은 6417명으로 93.7% 줄었고 베트남 1972년 12월(2만8126명)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관광객은 6597명으로 89.6% 감소했다.

태국(299명), 대만(155명), 말레이시아(152명), 싱가포르(48명), 홍콩(35명) 등도 100% 가까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의 경우 항공사별 1개 노선을 제외한 한중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일본은 한일 상호 간 입국 금지 조치 시행 이후 양국 간 인적교류가 사실상 중단했다.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도 항공 노선을 중단하고 이동제한 명령을 시행중이다. 올해 1~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7만83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2% 감소했다.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3만 142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6% 감소했다. 1986년 2월 (3만2453명) 이래 가장 적은 수다.

4월 방한 외국인관광객 통계(자료=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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