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스프레드 호조' LG화학, 1Q 수익성 개선(상보)

기초소재부문 스프레드 견조..프리미엄 제품 확대
'비수기 여파'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 적자전환
  • 등록 2016-04-21 오전 9:42:03

    수정 2016-04-21 오전 9:42:03

LG화학 2016년 1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LG화학)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LG화학(051910)은 21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8741억원, 영업이익 4577억원, 당기순이익 338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5%, 순이익은 37.3%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3.3%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 63.3% 증가한 실적이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및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IT제품 수요 약세 및 자동차전지와 ESS전지의 비수기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3조 5120억원, 영업이익 4662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5.1%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6272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매출이 7.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8144억원, 영업손실 3억원으로 매출이 1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LG화학은 2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라인 생산 확대를 통한 중국 내 시장 지위 강화, 전지부문은 전동공구 등 신시장 매출 증가와 자동차전지 고객사 양산 물량 증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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