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에 숨통 트일까…내달 초순, 배추 20만t 출하 전망

정부, 김장철 앞두고 배추가격 안정에 ‘사활’
중국산 수입 이어 가을배추 조기출하 유도
굴, 새우젓 등 다음달 최대 반값 할인
  • 등록 2024-10-02 오전 8:00:00

    수정 2024-10-02 오전 8:00:0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배추가격을 잡기 위해 중국산 수입에 이어 국내에선 가을배추 조기출하 등을 유도한다. 다음달 초순엔 20만t 이상을 출하하는 등 김장철을 기해 가용물량을 최대한 공급한단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배추 수급관리책이다. 정부는 민·관에서 중국산 신선배추 4100t을 수입하고, 생산량이 많은 가을배추의 조기출하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월 초순엔 20만t 이상의 가을배추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부진했던 작황이 회복되는 이달 중순부터 일주일에 1000t씩 수매해 출하량 변동 때마다 마트에 저가로 직공급하며 가격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면 수입 확대로 국산 배추 수요를 분산한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배추 생육관리협의체도 가동했다. 생육 중후반 작황을 호전시킬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이 머리를 맞댄다.

한편 정부는 수산물가격은 전반적으로 수급이 원활해 가격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고등어, 갈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어종들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단 설명이다.

김장철에 소비가 늘어나는 굴, 새우젓 등은 다음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최대 반값 할인 판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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