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CU편의점 매출, 병 소주<페트 소주…역전 이유는

코로나 거치면서 혼술·홈술 증가 영향
소주 도수 낮아지면서 음용량도 늘어
리터당 가격도 페트 소주가 더 저렴
  • 등록 2024-01-14 오후 2:45:50

    수정 2024-01-14 오후 2:45:5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편의점은 지난해 페트 소주 매출이 병 소주를 넘어섰다고 14빌 밝혔다. CU가 최근 5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해 병 소주(49.8%) 보다를 첫 역전했다.

페트 소주는 2019년 30.4%, 2020년 31.3%로 병 소주 대비 매출이 현저히 적었으나 2021년 44.2%, 2022년 47.0%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3년 50%를 넘어섰다.

반면 병 소주는 2019년 69.6%, 2020년 68.7%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 했으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2021년 처음 60%대 점유율이 무너졌고 지난해엔 40% 후반대까지 내려 앉았다.

실질적인 매출신장률에서도 페트 소주는 2019년 대비 2023년 무려 158.0%나 올랐으나 병 소주의 경우 같은 기간 27.1%에 오르는 데 그쳐 전체 소주 매출을 페트 소주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BGF리테일)
페트 소주의 매출 역전은 비자들의 구매 및 음주 패턴 변화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간단하게 집에서 혼술,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 늘어나,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는 병 소주보단 페트 소주 선호도가 높아졌단 분석이다. 소주 도수가 낮아지며 음용량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 최근 소주는 기존 20~25도에서 평균 16~17도로 낮아지면서 용량이 큰 소주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 CU에서 판매 중인 페트 소주 640ml의 가격은 3300원으로 100ml당 516원인 반면, 병 소주 360ml의 매가는 1900원으로 100ml당 528원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팀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음식점의 소주 가격이 6000~7000원대로 치솟으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자 홈술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편의점 페트 소주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병 소주의 대표성이 깨지는 변화에 따라 빠르게 상품 변화를 시도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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