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연찬회서 `아름다운 女 4명` 외모 운운…부끄러워"

26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지성 "배현진, 나경원, 김건희로 부족" 발언
우상호 "고작 이런 대안을 내는 사람 모셔"
"與, 자중하고 국민의 어려운 일 해결하길"
  • 등록 2022-08-26 오전 10:01:36

    수정 2022-08-26 오전 10:01:36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프로당구 차유람 선수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여성 의원들에 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쓴소리를 듣는 자리로 마련했을 텐데 고작 이런 정도의 대안을 내는 사람을 모셔다가 집권당이 공부를 했다는 것이 참말이 안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작가는 전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작가는 “많은 국민이 저에게 했던 이야기는 국민의힘에 두 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나는 젊음의 이미지, 또 하나는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죄송하지만 대한민국 보수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내에게 그랬다. 국민의힘에 젊은 이미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자기가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라며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자기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 위원장은 “지금 집권 여당이 국민에게 주고 있는 많은 걱정거리들을 생각해서 연찬회를 기점으로 우려를 털고 단합하는 집권당의 모습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겠느냐”며 “강연자를 이상한 분을 모셔 여성의 외모를 운운하면서 ‘젊고 아름다운 여성 4명이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역대 정당 연찬회에서 대체 이런 발언을 한 강사가 있었나. 어이가 없다”며 “연찬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권력 다툼, 구설수에 휘말리기 보다 자중하고 국민의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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