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日 로복용 감속기 국산화 수혜 기대-하나

  • 등록 2019-07-29 오전 9:08:35

    수정 2019-07-29 오전 9:08:3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로봇용 감속기의 국산화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반도체 소재에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로, 오는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에서 확산해 방산, 원자력, 공작기계, 이차전지 등의 관련 부품에 대한 규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작기계는 핵심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70%가 넘는 상황이다. 로봇용 특수감속기 및 공장 자동화용 대형 감속기는 추가 수출 규제 품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에스피지는 국내기업 최초로 2015년부터 로봇용 감속기 및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대형 감속기의 제품 개발을 진행했고, 올해부터 관련된 양산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로봇용 특수감속기를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 납품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일본 수출 규제 이슈에 따라 주요 고객사에 대한 감속기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협동로봇에 사용되는 SH(일본 H사 주력제품) 감속기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예상된다. 60여종의 감속기 출시로 일본 H사의 80%를 커버하는 제품군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피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3253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경기 악화 및 최저임금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나타나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국산화율의 점진적인 상승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로봇감속기 수주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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