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수억 로또”..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8·2 부동산대책 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로 주목
‘떳다방’에 예비 청약자 대거 몰려 "규제도 무색"
분양가 주변 시세 보다 낮아… 3.3㎡당 4250만원
시공사 GS건설, 무주택 실수요자에 중도금 대출 알선
  • 등록 2017-09-02 오후 2:40:12

    수정 2017-09-03 오후 4:00:55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주변에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GS건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문을 여는 강남권 분양 단지라 걱정을 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입니다. 이 정도면 단기간 내 완판(완전판매)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

“강남권 노른자 땅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도 주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되면 향후 2~3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청약해 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강남구 삼성동 온 예비청약자 김모씨)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미리 입장할려는 인파가 몰리며 주변이 발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입장 1시간여를 앞둔 오전 9시부터 인근 길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최근 서울 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든 떳다방(이동식 중개업자)도 주변을 서성이며 호객행위를 했다. 8·2 대책 이후 강남3구에서 문을 연 첫 강남권 단지임에도 규제 여파를 무색케 하는 풍경이었다. 오후에도 회사를 마치고 온 직장인들이 몰리며 당초 입장 마감시간이 2시간여 연장되며 8시에 문을 닫았다. 이날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약 6000여명에 달한다. 다음날인 첫 주말을 맞은 2일에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며 모델하우스 주변 길가는 걸어다니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이처럼 신반포센트럴자이가 높은 인기를 끌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쏟아내는 가운데 분양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인하 압박에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조합측이 예상한 분양가 보다 350만~45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됨으로써 가장 작은 59㎡에 당첨되면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만 되면 적어도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로또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내렸지만 가장 작은 59㎡형도 일반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집단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 ‘부자들만의 로또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시공사인 GS건설은 실수요자들을 배려해 직접 보증을 서기로 하고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택소유 및 대출유무, 분양권 소유여부 등의 기준만 충족된다면 당첨자들은 분양가의 40%를 중도금대출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실수요자들도 몰렸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온 이모씨는 “실제 융통할 수 있는 돈이 2억원 밖에 되지 않지만 무주택자에게는 중도금 대출을 해준다고 해 청약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측은 정당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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