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故구태회 회장 조문 “대학 후배 잘 챙기는 선배였다”

  • 등록 2016-05-08 오후 3:12:26

    수정 2016-05-08 오후 3:12:26

[이데일리 최선 기자] 조환익(사진) 한국전력(015760) 사장이 8일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조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30분간 자리를 지켰다.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69학번으로 고인의 과 후배다. 그는 “LS그룹과 한전은 협력 관계에 있는 데다 예전부터 관계가 있어 빈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인은 과 선배로서 후배들을 그리 잘 챙겨주셨다. 정치계에 계실 적에도 직접 후배들을 찾아 밥도 사주시는 그런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 정치·경제계의 거목이 사라진 것”이라며 “정치계에서는 원만한 대인관계로 신망이 두터웠고 기업가로서는 셋째 아들로서 그 위와 아래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오전 3시 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으로 LG 창업 1세대 여섯형재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다.

슬하에 구자홍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 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 씨,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015360)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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