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 여론조사 30% 향배와 투표율 등에 촉각

  • 등록 2014-07-14 오전 10:12:39

    수정 2014-07-15 오후 1:49: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당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의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계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의 대표격이 된 김무성 의원이 당대표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모두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 여론조사의 향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투표와 현장 대의원 투표 및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대표 등을 선출한다.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를 70% 반영하고 12~13일 이틀에 걸쳐 3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선거인단 투표가 초박빙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 30%가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각종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서청원 김무성 여론조사’, ‘서청원 김무성 여론조사 향배’, ‘서청원 김무성 여론조사 분위기’, ‘새누리당 전당대회 투표율’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최고위원(당대표)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과 함께 이인제·홍문종·김을동·김영우·김태호·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 도전했다.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계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내고 ‘차세대론’을 강조하는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해 각축을 벌였다.

‘40대 역할론’을 내세운 김영우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고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상태다.

9명의 당권주자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후보당 약 7분간의 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표심에 호소하게 된다.

한편 전날 실시된 선거인단의 새누리당 전당대회 투표율은 2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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