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5년 특히 극심했다. 대표적인 것이 그해 8월 있었던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오피스텔. 65-103평형 117실로 구성된 이 초대형 오피스텔은 평균 9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실을 분양한 67평형은 472대1을 기록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 오피스텔은 은행 지점을 통한 청약으로 밤샘 줄서기 같은 소동은 피했다.
같은 해 4월 분양된 용산 `파크타워` 오피스텔은 평균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1-92평형 119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총 9357명이 신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송도 더 퍼스트월드` 629실도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한편 2004년 3월 분양된 서울 용산 주상복합 `시티파크`에도 아파트를 포함해 청약자 25만명이 몰려 6조9000억원의 청약 신청금이, 20만명이 몰린 그 다음달의 부천 `위브더스테이트` 청약에는 3조원의 청약 신청금이 각각 몰린바 있다.
■오피스텔 청약 열풍 약사
▲2004년 3월 서울 용산 시티파크(롯데건설)
오피스텔 141실에 3만442명 청약. 평균 경쟁률 216대 1. 아파트 합쳐 경쟁률 328대 1, 청약증거금 6조9100억원.
▲2004년 4월 부천 위브더스테이트(두산산업개발)
주거용 오피스텔 1740실, 아파트 225가구. 평균 경쟁률 84.7대 1, 청약증거금 3조원
▲2004년 4월 안양 평촌 아크로타워(대림산업)
주거용 오피스텔 1084실. 7만4016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68대 1. 청약증거금은 8224억원.
▲2005년 4월 서울 용산 파크타워(현대건설, 삼성물산)
오피스텔 119실 9357명 청약. 평균 경쟁률 78.6대 1.
▲2005년 5월 인천 송도 더샵퍼스트월드(포스코건설 )
오피스텔 629실 평균 경쟁률 67대 1.
▲2005년 6월 경남 창원 더시티7자이(GS건설)
오피스텔 1060실에 5만2000여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50대 1. 청약증거금 1조5000억원.
▲2005년 8월 서울 마포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롯데건설)
오피스텔 117실 평균 경쟁률 97.7대 1. 최고 472대 1(67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