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부적합한 해외 직구 방독면 제품에 대해 즉시 유통을 차단했다고 16일 밝혔다.
| (자료=소비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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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부 방독면 제품을 시험한 결과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업체와 국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 중인 제품(총 130개 판매링크)에 대해 유통을 차단했다.
또한 소비자원과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한 국내 오픈마켓(7개 사), 중고거래플랫폼(4개 사)에 관련 제품의 유통관리를 요청하고 주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는 국내 KC 안전기준 및 한국산업표준(KS)을 안내하는 등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국내 유입 방지를 요청했다.
국내산 1종과 해외직구 5종 방독면 정화통에 대해 유관기관 등과 함께 성능을 평가한 결과, 국내산 제품은 정화통 주요 성능인 가스차단 수명과 공기필터 성능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제품 5종은 모두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의 경우 구매처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 3종과 테무 2종이다.
방독면은 전쟁·테러 등의 상황에서 생화학 작용제 오염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 장비로, 정화통이 핵심 부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방독면’을 한국산업표준(KS M 6685)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원이 시험대상 제품들의 표시사항을 살펴본 결과, 국내산 제품은 제품명, 제조자명, 제조일자(유효기간), 용도 등이 제품에 기재되어 있는 반면, 해외산 제품들은 표시가 미흡(3종)하거나 표시사항이 없는 제품(2종)도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KS 인증 확인을 통해 성능이 입증된 일반 방독면과 부품을 구매하도록 권고하고 향후에도 대국민 안전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