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섬마을에서도 기가(GiGA) 서비스 즐긴다

  • 등록 2014-12-03 오전 9:40:05

    수정 2014-12-03 오전 9:40: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직원들이 도서지역에 위치한 기지국 위에서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KT제공
KT(030200)(회장 황창규)가 광케이블로 연결이 되지 않는 도서 지역에서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 기술을 개발했다.

도서 지역에 광대역 LTE-A와 기가 인터넷 공급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전송용량을 대폭 향상시켜 최대 1Gbps의 속도제공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지만 육지와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은 해저 광케이블 공사가 어렵기 때문에 무선으로 통신망을 구성한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제공할 수 있는 속도는 최대 200Mbps에 불과해 도서 지역에 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장애물이었다. 특히 LTE의 경우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저하되는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적용으로 서해 백령도·연평도, 제주 추자도 등 도서 지역 가입자들도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와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를 적용하면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CCTV 관제 솔루션을 섬 전체에 적용하는 등 IT서비스를 토대로 한 주민 생활안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또 LTE 기반 동영상 동시 전송(eMBMS)이나 음성 또는 영상 무전기 기능이 장착된 LTE폰 등 재난통신분야 최신 서비스 구현도 용이하다.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이번 기술 개발로 도서 지역에서도 기가토피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도심과 동일한 수준의 기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검증과 준비로 상용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해 10월부터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시험운용 중이며, 2015년부터는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사업을 위해 주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KT 직원들이 도서지역에 위치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 앞에서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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