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단, 역사공원으로 제 모습 찾는다

어린이공원에서 역사공원으로
중앙대학교 일부도 공원으로 바뀌어
  • 등록 2012-08-02 오전 10:41:41

    수정 2012-08-02 오전 10:41: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 시기에 어린이공원으로 축소됐던 선농단이 문화재 원형을 복원해 역사공원으로 제 모습을 찾는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대문 제기동의 선농단을 역사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선농단은 농사짓는 법을 인간에게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고대 중국의 왕인 ‘신농씨’와 ‘후직씨’를 모시고 제사지내려 단을 쌓아놓은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풍년을 기원하며 선농제향을 지내기도 했다.

선농단 역사공원 지상은 문화재 원형을 살려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곳의 지하에는 선농단과 선농제향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과 도서관 등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선농단 역사공원 조성으로 선농단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전통 농경문화 전승의 장이 새롭게 마련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공원 안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면서 우리의 다양한 고유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중앙대학교 부지 643㎡를 노량진근린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번 계획은 중앙대학교와 현충근린공원·노량진근린공원 사이 토지교환에 따른 변경계획의 일부다.

시 관계자는 “중앙대 부지를 공원으로 바꿔 현충·노량진근린공원의 녹지공간을 넓히고 중앙대학교도 토지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들어설 선농단 역사공원 계획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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