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 경제성장률 2.2→2.5% 상향…"아시아 수출 견조"

ADB, 17일 아시아 경제 보충전망 발표
지난 4월 대비 0.3%p 높은 2.5%로…IMF·정부 등과 유사
글로벌 교역 회복세, 韓 반도체 수출 등 긍정적
美 대선, 중동 긴장 등은 하방요인으로 꼽아
  • 등록 2024-07-17 오전 9:00:00

    수정 2024-07-17 오전 9: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대비 0.3%포인트 높은 2.5%로 올려잡았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등은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ADB는 17일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냈던 연간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정 전망과 일치하며, 우리 정부(2.6%)와 한국은행(2.5%) 등 국내 기관들의 전망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49개 중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매년 경제전망을 내고 있다.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을 내놓고 12월에는 필요시 추가로 보충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에서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도 기존 대비 0.1%포인트 높은 5.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0.3%포인트 낮은 2.9%로 고쳐 제시했다. 이어 오는 2025년 성장률은 4.9%, 물가 상승률은 3.0%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내수가 견조하며,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률을 올려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통화긴축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식료품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어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향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MF 역시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며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이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을 반영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는 2.5%를 제시해 종전 전망을 유지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대 중반과 유사한 예상을 내놓았다.

ADB는 수출 회복이 아시아 지역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ADB는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중동 등 지정학적 긴장 심화와 더불어 중국 부동산 시장 등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ADB는 오는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3%, 물가 상승률은 2.0%로 지난 4월 전망과 모두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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