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비하 핼러윈 복장 '물의'

사진 속 3명은 유나이티드항공 남자승무원들로 알려져
  • 등록 2013-10-31 오전 10:04:04

    수정 2013-10-31 오전 10:04:04

(시카고=연합뉴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핼러윈 복장이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를 자처하는 세 남성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격앙시켰다.

사진 속 세 남성은 심하게 훼손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 혈흔이 선명한 분장을 했으며 가슴에 아시아나항공 표기와 함께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각각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표출 비속어(Holy F***)에 해당하는 이 이름들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TVU가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직후 조종사 신원을 공개한다며 내놓은 오보로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비하의식이 드러나있다. 당시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과로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 사진은 시카고 동성애자 전용 술집 ’사이드트랙 비디오 바‘(Sidetrack Video Bar)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NBC방송은 한국계 미국인 필립 유가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아시안맨‘(Angry Asian Man)을 인용 “사진 속 세 남성은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핼러윈을 앞두고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복장으로 눈길을 끌려다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사진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에는 한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 몽블로 카지노에서 피로 얼룩진 흰색 유니폼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셔츠 왼쪽 가슴에는 공군 마크와 함께 ’기장 섬팅왕‘, 배면에는 위투로, 호리퍽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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