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상품이라도 좋다” 연 10%대 적금 등장에 들썩

[돈이 보이는 창]
우리종금, 3만좌 한정 고금리 특판 선봬
카드사-은행 협업, 이벤트 상품도 눈길
  • 등록 2021-09-05 오후 9:00:00

    수정 2021-09-05 오후 9:18:56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대학생 한선우씨는 예ㆍ적금 금리 특판상품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족’이다. 주변에선 주식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가 활황이지만, 안전하게 용돈을 차근차근 저축해 목돈을 모으자는 게 한 씨의 이론이다. 그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종잣돈이 있어야 하니까, 특판상품에 가입해 돈을 굴리고 있다”며 “우대조건이
까다로운 추세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5% 이상의 금리는 너끈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초저금리 상황에 자취를 감췄던 고금리 특판 상품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신규가입ㆍ마케팅 동의 등 단순한 우대조건만 맞추면 10%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금리노마드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리노마트족 관심 집중

우선 연 10% 금리를 주는 우리종합금융의 ‘하이정기적금’이 가장 눈에 띈다. 우리종합금융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단기 및 중장기 여신, 유가증권 운용, 금융상품 판매, 프로젝트 파이낸스, 국제금융, 인수합병 등 은행과 증권사 업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금융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종합금융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하이정기적금’은 기본금리 2%에 우대금리를 최대 8%를 주는 상품이다. 월 납입금액은 최대 10만원까지만 되기 때문에 모이는 돈 규모는 다소 적지만, 10%라는 매력적인 금리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이 상품은 3만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출시 이틀 만에 800좌 정도가 새롭게 가입되며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대금리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우리종합금융을 새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일단 4%를 준다. 그리고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하면 1%를 추가로 준다. 아울러 ‘CMA Note’를 이용하면 단계별로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적금 만기 전까지 CMA에 100만원을 유지하면 2%, 100만~500만원 미만 유지되면 2.5%, 500만원 이상 유지되면 3%를 준다. CMA는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금융상품이다. 종금사에서는 수시입출식 통장으로 CMA를 사용한다.

저축은행 중에서도 5%대 적금 상품이 종종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연 최고 5% 금리를 주는 ‘페퍼룰루 2030적금(비대면)’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만 3.5%다. 우대금리는 최대 1.5%를 주는데, 조건은 어렵지 않다. 입출금계좌에서 페퍼룰루2030적금으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1.0%를 주고, 마케팅 서비스 안내 동의 시 0.5%를 추가로 준다.

KB저축은행의 플러스키위(Kiwi)적금도 인기다. 지난해 키위적금이란 이름으로 출시돼 17일 만에 1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는데, 이후 고객들의 요청으로 1년만에 리뉴얼 해 재출시했다. 이번 플러스키위적금도 1만좌 한정으로 진행된다.

플러스키위적금은 최대 연 5% 상당의 금리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적금의 금리는 3%를 주는데,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2%를 줘 최대 5%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KB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이고 ‘키위 입출금통장’ 또는 ‘키위 입출 금(리브메이트) 통장’에서 10회 이상 자동이체 시 우대금리 연 1%가 추가돼 최대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플러스 키위적금을 만기 해지하고, 마케팅 알림에 동의하고 6개월 이상 매달 1회 로그인하면 만기 시 연 2%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포인트로 특별적립해준다.

카드와 은행의 콜라보 적금도

카드사와 협업한 은행 고금리 상품도 있다. Sh수협은행은 신한카드·SK플래닛과 손잡고 최대 연 7.9%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헤이!(Hey) 친구적금’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1.0%)에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0.9%의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여기에 신한카드 사용조건을 충족하면 연 6%의 특별 리워드가 추가 지급돼 최대 연 7.9%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를 더해 최고 연 6.0%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를 하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시 합산해 최대 연 1.0%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 충족시 최대 연 4.0%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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