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삼성중공업이 총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유조선 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15일 터키의 Geden 등 2개사로부터 11만5000톤급의 유조선 3척을 2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들어 현재까지 총 139억달러어치를 수주했으며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달러의 93%를 달성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에 비해 ▲척당 수주단가 2억8000만달러로 증가 ▲드릴쉽 등의 고부가가치선 비중 84%로 확대 ▲수주잔량 480억달러(50조원) 40개월치 물량 확보 등 질적인 면에서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등의 주요 선주사과 드릴쉽, LNG-FPSO 등 수십억달러 규모의 추가선박발주를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금융조달 등의 실무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그동안 가격메리트로 선박을 수주한 중국 조선소들이 잦은 납기지연 및 안전사고 등으로 선주들의 신뢰를 잃고 있어 중국과 거래하고 있던 선주들을 한국으로 모셔 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영업역량을 모두 투입,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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