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3일 “2위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난 주말 경선을 평가했다.
|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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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1차 슈퍼위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개혁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실망하셨던 분들이 늦게 출발한 제가 ‘다시 평화, 다시 개혁, 다시 하나’ 이렇게 깃발을 높이 드니까 반가워하시면서 속속 결집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추미애의 진가를 알아보고 빨리 결집을 해주시면 재미있는 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낙연 후보에 대한 불가론 때문에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도 있고, 야당 윤석열에 위협을 느낀 막무가내 이재명 표도 많다”며 “지금 현재의 ‘몰빵론’, 우리 후보를 지키자 라는 것은 바로 김대중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몰빵론을 통해서 더불어민주당 170석 만들었더니 너무 개혁을 멀리하고 안주하더라 라는 그런 반성적인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며 “분명 호남은 그런 분권의 민주주의적 정신, 김대중 정신에 따라서 경선에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공권력을 가지고 선거에 개입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검찰발 정말 조용한 쿠데타 음모”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기문란 사건에 정당도 하수가 되어서 검찰의 하명에 충성을 다한 상황이고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러한 가십거리(제보자 조성은의 SBS뉴스 발언)를 가지고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건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꼼수”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당이 지금 여러 논리로 공수처를 무력화시키고 하는 것들은 잘못된 것이고 야당도 수사에 협조를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