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119폭염대책 시행 후 7월 한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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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명의 인원 중 16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으며 8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2명(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열실신 4명, 열사병 3명 및 열경련이 1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11명(45.8%)으로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었으며, 오전 9시∼12시 및 오후 3시∼6시 사이 각 6명(25%)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7월 한달간 908건의 순찰을 실시했고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1649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소방재난본부는 폭염기간에는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작업자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과, 현기증·구토·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장마 후에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섭취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폭염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권 확보를 위한 긴급대응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