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신규주택가격, 2개월 연속 상승세…회복 신호탄

中, 3월 70개 도시 주택가격 발표
신규주택·기존주택 가격 모두 상승세
수요 회복 영향…지속적 안정이 관건
  • 등록 2023-04-16 오후 3:57:11

    수정 2023-04-16 오후 3:57:1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3월 신규 주택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판매 호조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광둥성의 한 건설 현장.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3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0.3%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월 0.12% 보다 상승 폭을 확대한 0.26%를 기록했다.

1선 도시의 전월 대비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0.3%, 2선 도시는 전월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0.6%로 집계됐다. 3선 도시는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은 1선 도시와 2선 도시의 전월 대비 기존 주택 가격이 각각 0.5%, 0.3% 상승했다. 3선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70개 도시 가운데 신규주택과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의 수는 각각 64개와 57개로, 전월 보다 각각 9개, 17개 늘어났다.

중국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E-하우스차이나 옌위에진 연구원은 “3월 주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수요 회복 추세를 보여준다”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경기 부양 정책과 ‘위드 코로나’로 주택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나, 가계가 여전히 투자에 신중한 데다 중국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안정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일부 지방 정부가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부동산 경기 살리기에 나섰으나,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여전히 엄격한 자금 조달 조건이 적용되고 있다.

CSCI펑위안 신용평가사의 우진후이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안정화가 중요하다”면서 “2분기에는 우수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계약금 요건 완화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수급 측면에서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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